1980년대 만화와 TV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달려라 하니’가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의 제목은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로,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 극장판은 기존 TV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하니와 나애리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달려라 하니’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연재된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후 1988년 KBS에서 방영된 TV애니메이션은 당시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홀로 살아가던 하니가 육상선수로 성장하고 겪는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 드라마를 넘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극장판에서 하니와 나애리는 고등학생이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더 독하게 돌아온 나애리와 부상 후 다시금 복귀하는 하니의 치열한 경쟁이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골목길을 달리는 하니와 나애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의 정겨운 골목길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전한다. 또한 “심장이 쿵쾅대는 달리기가 시작된다”는 카피는 관객들에게 작품의 긴박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심는다.
티저 예고편은 나애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해 긴장감 넘치는 라이벌 구도를 예고한다. 타고난 육상 실력으로 육상계를 접수한 나애리 앞에 하니가 등장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주나비는 하니와 나애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강자로, 기존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극장판에는 기존에 친숙한 캐릭터들도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 육상선생님 홍두깨는 하니와 나애리의 성장을 돕는 인물로, 원작에서 보였던 따뜻함을 이어간다. 하니의 남자친구 이창수도 등장해 극장판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레이칸의 창립작품으로 기획됐다. 플레이칸은 시나리오 작성, 제작, 음악 작업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여기에 빅파인스튜디오와 더블유에이지가 공동제작에 참여해 스케일과 퀄리티를 더했다.
이번 극장판은 ‘달려라 하니’의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1980년대의 감성을 재현하면서도 일부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매력을 더했다.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달려라 하니’가 어떤 새로운 감동을 전할지, 그리고 하니와 나애리의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애니메이션 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내년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