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수준의 UAM을 활용한 공개 비행 실증이 국내 최초로 진행됐다. 지난 14일 전남 고흥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의 공개 비행 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첫 UAM 비행을 통해 얻은 것은?
공개 비행 시연은 14일 하루만 진행됐지만 실증 기간은 7일부터 15일까지 총 9일이다. 해당 기간동안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은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기술 등을 통합한 운용성을 검증했다. 또한 항행 설비 미작동 등의 비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 안전성과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공개 시연을 통해 K-UAM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UAM을 실제로 만날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이번 실증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개활지와 전남 고흥에서 진행되는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도심과 수도권을 배경으로 하는 2단계 예비 실증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2단계 예비 실증은 김포 아라뱃길에서 헬기를 이용해 비행 경로 설계, 버티포트, 통신 및 감시 장비 등의 운용 성능을 검증했다. 2단계는 향후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 탄천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공개 실연에 참석한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UAM 세상이 앞으로 10년이면 충분히 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UAM의 공공 분야 활용 확대를 위해 국토부와 문체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5개 기관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 수요 창출부터 기술 및 제도 교류, 생태계 조성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강화해 UAM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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