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무화과 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해 어린 무화과 추출물을 활용한 두피모발 강화용 샴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샴푸 개발은 전남농업기술원의 무화과 연구 5개년 계획에 기반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연구기반과 전략작목 육성’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연구 성과다.
기존에는 겨울철 전정하기 전 가지에 달린 미성숙 무화과(어린 무화과)가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연구 결과, 어린 무화과에는 폴리페놀, 비타민 B6 등의 항염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샴푸 개발은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그리고 민감 피부 개선 전문 화장품 업체 라뽀엘(대표 김혜영)이 협력해 이루어졌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연구사는 “무화과는 식품 원료뿐만 아니라 미용 소재로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무화과 재배농가의 소득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