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과 마음 달래기 위해 마시는 술…우리 정신을 망치는 최악의 선택

2024-12-16 08:54

금주를 위해서는 의사의 조언을 받아보는 게 좋아

술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선택하는 행동은 오히려 정신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음주가 우리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술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균형을 방해한다. 술을 마시면 억제가 풀리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잠시뿐이다.

술이 깨면 분노, 우울증,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술은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를 늦춰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장기적으로 술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소모해 더 많은 술을 마시게 하고, 의존의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과음은 단기적으로 알코올 중독, 수면 장애, 위장 장애, 편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간 질환, 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

이는 관계 단절, 실업, 경제적 어려움 같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적 건강 문제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우울증, 불안증, 정신병 등과 같은 정신 질환이 술과 관련이 있다.

특히 불안증 환자는 술이 불안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음은 자해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충동을 느낀다면 보건복지부 상담 전화 '마음구조 109'에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음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중독 상태라면 주치의와 상의하고, 보건복지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갑자기 술을 끊는 것은 해로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음주를 줄이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고 싶은 유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집 대신 영화관, 볼링, 요리 클래스 등 다른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금주나 절주 계획을 이야기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