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오는 26일 개봉하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가 지난 1개월 새 13% 올랐고, 6개월 동안 42% 상승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2'는 정식 공개에 앞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작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출품 요건에는 올해 안에 방송돼야 하고 지난달 4일까지 주최 측에 작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작품을 심사위원단에 사전 공개했다.
미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TV시리즈가 이달 말에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2'는 보장된 시청자 층이 있기에 넷플릭스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가 이름을 올린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작으로는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있다. 특히 '쇼군'은 일본 배경 시리즈로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 게임2'를 감상한 미국 영화 평론가 그레이스 랜돌프는 "(2편은) 1편의 이야기를 천재적이고 의미 있게 확장한 역대급 속편이다"라며 "황동혁 감독은 현역 최고 연출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골든글로브 작품상은 '오징어 게임2'가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징어 게임2'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이 중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극중 '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미국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다. 영화 부문에서는 '기생충'(2020), '미나리'(2021)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한편 넷플릭스는 연말 콘텐츠 라인업 강화와 광고 기반 요금제 확대 등 두 축으로 실적 업그레이드 기반을 쌓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때 생중계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모두 팔렸다. 더불어 공개를 열흘 앞둔 '오징어 게임2'는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