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영화관'은 잊어라… 2024 대학생들이 꼽은 겨울방학 알바 1위는?

2024-12-16 09:17

'알바천국'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관련 대학생 694명 조사 결과 발표

2024년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 스키장이나 영화관이 아닌 다른 선택지가 1위로 떠올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2021년 3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거리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OT, 입학식, 개강총회 등이 시작되는 3월 초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알바) 공고 수가 전체적으로 증가세 보였으며, 서울은 17.0% 경기는 44.9% 증가했다.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2021년 3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거리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OT, 입학식, 개강총회 등이 시작되는 3월 초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알바) 공고 수가 전체적으로 증가세 보였으며, 서울은 17.0% 경기는 44.9% 증가했다. / 뉴스1

16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겨울 시즌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인 대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대학생이 방학 동안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존 아르바이트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일자리를 찾으려는 응답이 24.1%, 신규 아르바이트를 2개 이상 구하려는 응답이 11.6%에 달해 N잡을 시도하려는 대학생이 상당수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보다 구직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대학생 중 74.3%는 올해 구직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구직자 증가(48.3%) ▲조건에 맞는 공고 부족(36.3%) ▲인기 아르바이트 경쟁 심화(34.6%)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대학생들이 겨울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 필요 때문이었다. '용돈, 생활비 마련'이 80.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등록금과 여행 경비 등 목돈 마련(39.9%)', '고물가로 인한 추가 수입 필요(22.5%)'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구직 시 최우선 고려 요소는 '임금 수준(51.6%)'과 '출퇴근 거리(50.7%)'였으며,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평균 시급은 1만1901원으로, 내년 법정 최저임금인 1만30원보다 약 1800원 높았다.

겨울 아르바이트 선호 업종은 학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1·2학년은 '카페·디저트'(각각 38.9%, 23.5%)를, 3·4학년은 '관공서'(각각 32.8%, 30.0%)를 선호했다.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조직과 직장 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점(43.0%)'과 '추운 날씨에 영향받지 않는 쾌적한 실내 근무 환경(41.1%)'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스키장 아르바이트도 7.9%의 대학생이 선호했으며, '방학 기간에 적합한 근무기간(60.0%)'과 '겨울 시즌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50.9%)'이 주요 이유였다.

한편, 알바천국은 겨울방학인 내년 2월까지 ▲카페·디저트 ▲사무보조 ▲인터넷·쇼핑몰 등 따뜻한 실내 근무가 가능한 인기 업종과 높은 급여, 복리후생이 좋은 공고를 모아 제공하는 '겨울방학 알바 채용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방학 시즌 인기가 높은 '관공서 알바 채용관'과 전국 13개 스키장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스키장 알바 채용관'도 함께 운영한다.

◈ 2024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선호 업직종 순위

1위. 카페·디저트 (29.1%)

2위. 시청·구청 등 관공서 (21.8%)

3위. 영화관·공연장 (11.8%)

4위. 사무보조 (9.7%)

5위. 스키장 (7.9%)

6위. 백화점·마트 (7.1%)

'알바천국'이 대학생들의 겨울방학 알바 구직 동향을 발표했다. 대부분 신규 알바자리를 구할 예정이지만, 지난해보다 구직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알바천국
'알바천국'이 대학생들의 겨울방학 알바 구직 동향을 발표했다. 대부분 신규 알바자리를 구할 예정이지만, 지난해보다 구직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알바천국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