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개봉 전 미친 속도로 '예매율 1위' 탈환한 한국 영화

2024-12-15 13:17

현재 상영작 싹 다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 오른 한국 영화
15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21.4%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대작들을 단숨에 누르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탈환한 한국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하얼빈' 스틸컷  / CJ ENM 제공
영화 '하얼빈' 스틸컷 / CJ ENM 제공

정체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이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출연 배우로는 현빈, 박정민을 비롯해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그리고 이동욱이 열연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하얼빈'이 21.4%로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뒤를 이어 2위 ‘소방관’(17.3%), 3위 ‘무파사: 라이온 킹’(11.6%), 4위 ‘모아나 2’(10.2%), 5위 ‘대가족’(7.8%), 6위 ‘위키드’(6.6%), 7위 ‘인터스텔라’(2.4%), 8위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2.1%), 9위 ‘서브스턴스’(2.1%), 10위 ‘1승’(2.1%) 순이다.

‘하얼빈’은 앞서 9일 상영 중인 작품들을 다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깜짝 오른 바 있다. 이후 장기 흥행 중인 ‘소방관’에 밀렸으나 미친 속도로 다시한번 1위를 탈환했다.

개봉까지 일주일여 앞두고 관객들은 애타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영화 예고편 영상 댓글 창엔 “시기 한번 기가 막히네 흥행 가보자고”, “드디어 나오는구나. 기다렸어 오랫동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결말을 가지고도 극장을 어떻게 긴장시킬 것인가 기대되네”, “오랜만에 천만 넘었으면”, “역시 우민호 감독”, “예고편만 봐도 눈물 난다. 이름 없이 저항하다 쓰러져간 독립군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진짜 기대된다… 얼마 만의 독립투사 영화인가”, “작년 겨울은 ‘서울의 봄’, 올해 겨울은 ‘하얼빈’”, “이동욱 진짜… 신의 한수다. 완벽해”, “연말에 꼭 보러 가겠습니다”, “천만 가자”, “예고편 뜰 때마다 소름 끼치네”, “명작은 결말을 알고도 다시 찾아보는 법… 기대된다”, “이번 겨울 최고 기대작”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CJ ENM Movie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당초 예정된 12월 25일에서 하루 앞당긴 12월 24일(화)로 개봉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압도적인 영상미를 하루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되었고, 이에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영화는 ‘내부자들’(2015년), ‘남산의 부장들’(2020년)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이목을 끌었다. 또한,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와의 협업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 바 있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배우 현빈(왼쪽부터)과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현빈(왼쪽부터)과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특히,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의 정신과 마음을 스크린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안중근 장군 역에 캐스팅된 현빈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 작품에 대한 감독님이 진심,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며 “‘이 분과 이 작품을 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조금 다른 시각에서 안중근 장군에 접근했다는 그는 “안중근 장군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좌절과 슬픔, 여러 가지 감정들이 분명히 있으셨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래서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가 좀 많이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 '​하얼빈'은 오는 24일 관객들을 만난다.

※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 - 12월 15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1위 ‘소방관’ (259,968명)

2위 ‘모아나 2’ (167,892명)

3위 ‘위키드’ (51,537명)

4위 ‘대가족’ (38,819명)

5위 ‘히든페이스’ (13,270명)

6위 ‘서브스턴스’ (12,590명)

7위 ‘1승’ (8,300명)

8위 ‘퍼스트레이디’ (7,623명)

9위 ‘극장판 주술회전 0’ (7,105명)

10위 ‘인터스텔라’ (7,061명)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