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한 달간 약 306%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르다노는 0.32달러에서 1.3달러로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상승세 속에서도 내부 갈등과 외부 비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분석가 댄 감바델로(Dan Gambardello)는 카르다노의 최근 성장세가 시장 내 회의론자들의 시선을 돌리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이번 급등을 통해 무시할 수 없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가격이 2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카르다노는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1.05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로, 이는 24시간 고점인 1.13달러에서 약 6% 하락한 수치다.
카르다노는 기술적 혁신과 함께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드라(Hydra) 테스트와 확장성 업그레이드 같은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카르다노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감바델로는 주요 인플루언서들이 카르다노에 대한 부정적 논평을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카르다노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근 카르다노 재단 내부 고발자가 조직의 비효율성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카르다노 재단과 핵심 개발사인 인풋 아웃풋 글로벌(Input Output Global) 간의 불협화음이 드러나면서 비전이 의심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카르다노의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한다.
카르다노의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주 목격되는 내부 갈등과 외부 비판의 복합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유사한 사례로는 2020년 테조스(Tezos)의 내부 갈등이 있다. 당시 테조스의 재단과 창립자의 소송과 충돌로 인해 프로젝트 신뢰도 하락과 투자자 이탈을 경험했다. 테조스는 이후 기술적 개발과 커뮤니티 재건을 통해 회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됐다.
현재 카르다노의 상승세는 투자자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내부 갈등과 재단의 비효율성 문제가 장기적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카르다노가 기술적 혁신과 함께 내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