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변속기를 잘못 조작한 70대 운전자가 숨졌다.
14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57분쯤 여수시 신기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A 씨(77)가 승용차와 기둥 사이에 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경사로에서 차량 변속기를 주차(P) 모드로 바꾸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렸다가 해당 차가 밀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사로에서는 차량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주차(P) 모드로 변속기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고처럼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주차할 때 항상 주차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고 변속기를 주차 모드로 바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에도 비슷한 사고로 인해 60대 운전자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도 운전자가 경사로에서 차량을 주차할 때 변속기를 주차 모드로 바꾸지 않아 차량이 밀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들은 차량 조작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안전한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