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유리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선결제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3일 유리는 공식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리가 언급한 ‘다만세’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의 줄임말로, 최근 촛불집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곡의 가사 중 ‘그려 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등이 현재 집회 상황과 맞물리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곡은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집회에서 자주 울려 퍼지고 있다.
유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김밥 가게에서 팬들이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보여주면 김밥을 받을 수 있도록 선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도 팬들에게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라며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라며 팬들의 건강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서는 촛불 대신 K팝 응원봉이 사용되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녀시대의 응원봉뿐 아니라 여러 아이돌 팬덤의 응원봉들이 촛불을 대신하며 집회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겨울바람으로 인해 촛불이 꺼질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을 포함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유리를 포함한 여러 연예인들이 식당과 카페에서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