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멸균우유에 세척수가 혼입돼 회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일유업이 과거 제조한 멸균우유에서 이취가 발생해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다음 해 2월 16일까지다.
매일유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ml' 제품이 제조 과정에서 세척수가 혼입됐음을 알리고 자발적으로 회수를 결정했다.
매일유업은 "안전성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출고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입유업은 원인에 대해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세척수가 혼입됐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산 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즉각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후 동일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확인했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멸균우유와 살균우유 차이점
멸균우유는 우유에 함유된 세균의 포자까지 말끔하게 100% 사멸시킨 우유다. 위생적으로 완전한 상태이며 장기간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또한 멸균우유는 유통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유 상태 변질 등을 예방하기 위해 특수포장된 제품이다.
살균우유는 원유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범위인 63℃에서 135℃ 정도에서 열처리한다.
특히 우리 몸에 해로운 대장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나 소에서 가끔 발견되는 결핵균 혹은 브루셀라균을 깨끗이 제거했다.
멸균우유를 일단 개봉한 후에는 일반 우유와 마찬가지로 10℃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살균우유는 살균 처리를 하지만 식품을 부패시키는 비병원성 미생물은 남아있기 때문에 유통과정이나 가정에서 보관할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살균우유는 운반할 때도 냉장보관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멸균우유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유통기한은 냉장 보관 기준으로 7~14일이다.
살균우유는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장기간 보관이 어렵지만 멸균우유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보관이 편리한 멸균우유는 운송비용의 절감으로 살균우유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며, 해외 제품을 국내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지 않아
멸균우유의 영양소는 살균우유와 비교해서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살균 처리의 차이에서 생기는 유익균은 일반우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다.
멸균우유가 생우유보다 유익균이 적기는 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영양소 부분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 취향과 여건에 따라 편하게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