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선이지만,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요리를 꺼리는 이들도 많다. 이제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걱정할 필요 없다.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고 더욱 부드럽고 풍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마요네즈 고등어'다.
마요네즈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살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간단한 조리법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마요네즈의 크리미한 질감과 고등어의 맛이 어우러져 색다르고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된다. 오늘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찬또셰프 이찬원이 공개한 마요네즈 고등어 레시피를 소개한다.
▣필요재료
고등어 1마리(150g, 180g)는 신선한 고등어를 사용한다. 고등어는 지방이 많아 구웠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난다. 소금 1T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고, 식초 2~3방울은 해동 시 고등어 살을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대파 1대는 고등어와 함께 구워 향을 더하고, 마요네즈 2T는 고등어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살려준다.
▣만드는 법
먼저, 고등어를 해동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소금 1T와 식초 2~3방울을 넣고 냉동 고등어를 10분간 해동시킨다. 이때 식초를 넣으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생선살을 더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소금을 넣어 해동시키면 고등어의 소금기가 빠지지 않아 더 맛있다. 해동이 끝난 후, 고등어는 건져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이제 대파 1대를 4cm 크기로 잘라준다. 고등어의 물기를 제거한 뒤, 종이호일에 올리고 마요네즈를 듬뿍 발라 앞뒤로 고르게 바른다. 마요네즈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만든다. 그런 다음, 종이호일 위에 대파를 올리고 고등어와 함께 종이호일을 반으로 접어 감싼다.
팬에 종이호일로 감싼 고등어를 올리고, 중약불에서 7분 동안 구운 후, 종이호일째로 뒤집어서 7분 더 구우면 마요네즈 고등어가 완성된다. 이 방법은 집안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할 수 있는 강한 생선 냄새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좋은 고등어 고르는 방법
고등어를 선택할 때,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첫째, 고등어의 눈은 맑고 투명해야 하며, 피부는 윤기가 나야 한다. 눈이 흐릿하거나 피부에 점이나 상처가 있는 고등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등어의 피부가 흐릿하게 보인다면 신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고등어의 아가미는 선명한 붉은색을 띠어야 한다. 아가미 색이 흐릿하거나 어두운 경우, 고등어의 신선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고등어의 몸은 선명한 색을 유지하고, 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고등어의 살에 손을 대어 눌렀을 때, 살이 즉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눌린 자국이 남아 있는 고등어는 신선하지 않다.
넷째, 신선한 고등어는 비늘이 잘 붙어 있어야 한다. 비늘이 떨어져 있거나 배가 부풀어 오른 고등어는 피해야 한다. 배가 부풀거나 변형된 고등어는 신선하지 않거나 부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고등어에서 나는 냄새를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고등어는 비린내가 강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선한 해산물 특유의 깨끗한 향이 난다. 비린내가 심한 고등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등어 효능
고등어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눈 건강을 개선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DHA 성분은 뇌 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며,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고등어에 포함된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고등어의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만든다. 셀레늄은 노화 방지와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고등어에 포함된 비타민 E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고등어는 가을철에 잡아 급속 냉동 처리되어 신선도와 영양이 잘 유지된다.
▣고등어 요리 종류
고등어는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선이다. 고등어파이는 고등어와 채소, 양념을 넣어 구운 파이로, 바삭한 크러스트와 고등어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고등어회는 신선한 고등어를 얇게 썰어 간장과 와사비와 함께 먹는 요리로, 양식 고등어가 사용된다. 고등어조림은 고등어를 간장, 고추장, 채소와 함께 조려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고등어구이는 소금이나 양념에 재운 고등어를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고등어탕은 고등어와 다양한 채소를 넣고 끓여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