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무한도전'이 20주년 맞이 달력을 출시한 가운데, 예약 판매를 받는 교보문고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지난 11일 MBC는 공식 SNS에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2025 일력 출시. 없.없.무(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에 초대한다”면서 “1일 1짤 무도의 명장면 총집합”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에 달력을 구입하려는 '무한도전' 팬들이 몰리며 사이트 접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달력 사려 하는데 사이트 접속이 안 된다", "산 사람이 있긴 한 건가", "판매중지라고 떠 있다", "치열하다", "무도팬들은 달력을 찢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2차 물량이 종료됐으며 내년 1월 중순에 배송되는 3차 물량이 판매 중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한편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뒤 2006년 5월 '무한도전'으로 프로그램명이 변경됐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2년간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종영 후 6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재치 있는 자막 등으로 회자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미래를 전부 예언하는 '무한도전''이라는 칭호로 불린다.
지난달 22일 박명수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무한도전' 20주년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MBC 수뇌부와 만나서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완전체 만남은 얘기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끝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세상이 변해서 '짤'이 나왔다"며 여전히 '무한도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앞서 MBC 측은 '무한도전' 달력 특집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 말미에는 "버틴 당신을 위한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공식 굿즈 2025 무한도전 커밍순"이라는 자막을 띄워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팀이 2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