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올해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6조 원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지앤, ㈜송연에스와이, ㈜성신종합유통 등 3개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총 14개사와 약 6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총 2,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유치는 2021년 1조 원 유치 이후 최대 규모로, 세계 경기 불황 등 악재에도 글로벌 바이오·의료 제조업을 포함해 식품, 2차 전지 소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의 구조적 안정성과 다변화를 꾀했다.
천안시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과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엘리나호텔에서 열린 ‘천안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와 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천안시는 원스톱 행정 서비스와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투자 계획 검토, 인허가 절차 지원, 보조금 지급 등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6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의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기업과 유망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협력사까지 유치해 천안을 첨단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