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과 마약파티 하고 싶어'…조용한 농촌 펜션서 집단 투약

2024-12-12 11:27

불법 체류 등 베트남 국적 집단 투약 일당 구속 송치

펜션에서 집단 마약 환각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6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 로고 / Maxim Studio-shutterstock.com
경찰 로고 / Maxim Studio-shutterstock.com

지난 11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는 판매책 A 씨를 포함한 여성 3명과 불법체류자인 20대 남성 3명 등 국내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 등 6명은 지난달 16일 오전 1시경 충북 옥천군의 한 펜션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집단으로 투입해 이른바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벌이고 싶다는 부탁을 받은 A 씨는 남성들로부터 마약 자금을 넘겨 받은 뒤 대학생 여성 2명을 끌어들여 집단으로 마약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베트남 음식점에서 만나 알게 돼 서로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로 가정주부를 비롯해 건설 현장 근로자, 대학생 등 여러 직업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3명은 불법 체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마약 투약을 위해 경기 광주시와 경북 경산시 및 부산시 등 여러 지역에서 흩어져 살다가 마약 파티를 위해 옥천군에 모였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엑스터시 32.5정과 케타민 9.41g, 마약 판매 자금 115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인 A 씨는 '젊은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하고 싶다'는 남성들의 부탁으로 같은 국적 여대생 2명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판매책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했다고 진술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마약류 범죄는 개인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므로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