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부담 1만원'...울진이 관광객들 끌어 모으고 있다

2024-12-12 09:41

2025년 동해선 개통 앞두고 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 울진군이 2025년 개통을 앞둔 동해선 철도 노선을 활용해 철도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만원으로 즐기는 울진 철도관광상품 참석자들이 성류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울진군 제공
1만원으로 즐기는 울진 철도관광상품 참석자들이 성류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먼저 내년 개통을 앞두고 '1만원 철도관광상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체류형 관광상품에는 참가자들이 주요 관광지 입장과 숙박까지 즐길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울진아쿠아리움, 성류굴, 등기산스카이워크 등 울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고 요트에 타고 일출까지 체험하며 울진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동해선은 포항~삼척을 잇는 길이 172.8km의 철도로 2018년 포항~영덕 구간이 1단계로 개통했고, 영덕~삼척 구간은 2014년 착공해 내년 초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동해선이 개통하면 단선 전철화 사업 구간에 'ITX-마음'을 운행할 예정이다.

울진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기산 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쑥 뻗어나온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높이 20m, 길이 135m의 위용을 자랑한다. 2018년 완공되었을 때만 해도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지금은 ‘최장’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산과 바다를 잇는 아름다운 풍광은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  울진군 제공
울진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기산 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쑥 뻗어나온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높이 20m, 길이 135m의 위용을 자랑한다. 2018년 완공되었을 때만 해도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지금은 ‘최장’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산과 바다를 잇는 아름다운 풍광은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 울진군 제공

최근 울진군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인 '거북바위'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개발하고자 해당 기점에 안내표지판을 세웠다. 거북바위는 울릉도에서 130.3㎞, 독도에서 216.8㎞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 특별한 형상의 바위가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은 이를 통해 울진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과 지리적 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울릉도·독도와 최단 거리 육지 기점인 경북 울진군 죽변면 ‘거북바위’. 울진군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울진의 지리적·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최근 죽변등대 일대에 최단거리 울릉도·독도기점 안내표지판 4개를 설치했다. / 울진군청 제공
울릉도·독도와 최단 거리 육지 기점인 경북 울진군 죽변면 ‘거북바위’. 울진군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울진의 지리적·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최근 죽변등대 일대에 최단거리 울릉도·독도기점 안내표지판 4개를 설치했다. / 울진군청 제공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은 철도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맞았다. 철도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