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 산림조경학과(학과장 김민희)가 지역 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숲 속 기억의 순환, 나의 시작’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산림청의 2024년 녹색자금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신대 산림조경학과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노화 방지 및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전남 9개 기관과 연계해 총 73회 진행됐으며 1,414명이 참여했다.
체험자들은 국립나주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전남산림연구원 등을 방문해 식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찾는 게임, 자연 속 일정한 패턴을 찾는 게임 등을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했으며, 낙상 예방을 위한 신체 및 인지훈련, 불규칙한 자연 지형을 활용한 보행 훈련, 균형 감각을 키우기 위한 가벼운 운동법 등을 배웠다.
이외에도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신적‧신체적변화 인식 교육과 신체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안을 교육하는 시니어 헬스케어 예방교육을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자아냈다.
특히,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 전·후의 생리·심리적 지표(맥박, 코티졸, 정신건강평가 등) 측정 및 결과분석을 통해 숲체험이 인지기능과 신체기능 개선 효과와 스트레스 저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실질적으로 검증했다.
동신대 김민희 산림조경학과장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의 치유 효과를 확인하고 지역의 어른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