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종편의 프라임타임을 장악하던 넘사벽 장르인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률 깜짝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에 눈길이 쏠렸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지난 11일 지상파·종편 일일 시청률 순위에 따르면 'MBC뉴스데스크'는 전국에서 약 16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8.8%의 시청률로 깜짝 1위에 등극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시청률 9.3%를 달성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주보다 23만 명 정도 시청자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뉴스 프로그램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JTBC뉴스룸'도 93만 명의 시청자와 4.5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만 3000명의 시청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KBS 9시뉴스'는 93만 명(5.9%)으로 22만 명가량 감소했다.
아침 시간대에서는 KBS1 '아침마당'이 121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7.4%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118만 명이 시청한 '인간극장'이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은 116만 명의 시청자와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주연의 이 드라마는 전주보다 6만 명의 시청자가 늘었지만 뉴스 프로그램의 상승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96만 명의 시청자와 4.6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4만 명(3.7%)으로 전주보다 27만 명 가까이 시청자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사 프로그램인 JTBC '오대영 라이브'도 69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3.581%의 시청률을 기록, 전주 대비 24만 명 가까이 시청자가 늘었다.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68만 명의 시청자와 4%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번 시청률 조사 결과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시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스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라임타임 드라마들의 아성을 무너뜨린 뉴스 프로그램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