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물로 씻었는데…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올바른 '계란 보관법' 4가지

2024-12-11 21:17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4가지 원칙

계란은 많은 가정에서 필수 식재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 식품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아래에서 올바른 계란 보관법 4가지를 소개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계란 자료 사진. / DG FotoStock-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계란 자료 사진. / DG FotoStock-shutterstock.com

◈ 1. 계란, 물에 씻으면 안 된다?

계란 껍질에는 약 7000~1만 7000개의 미세한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을 통해 공기와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껍질 표면에는 ‘큐티클’이라는 자연 보호막이 형성돼 있어 외부 세균과 박테리아로부터 내부를 보호한다. 물로 씻으면 이 보호막이 제거돼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계란은 사용 직전에만 씻는 것이 적절하다. 구매 후 보관할 때는 깨끗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정도가 적합하다.

◈ 2. 냉장고 문 쪽 보관은 신선도에 악영향

냉장고 문 쪽의 온도는 평균 6~9℃로, 내부 선반의 3~4℃보다 훨씬 높다. 또한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발생해 계란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란은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내부 중간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이렇게 하면 계란은 평균 2주에서 최대 3주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 3. 계란 방향은 뾰족한 쪽이 아래로

계란을 보관할 때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 뾰족한 쪽에는 공기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계란 내부 내용물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반대로 둥근 쪽이 아래로 가면 공기주머니가 위로 이동해 내용물과 접촉하면서 부패가 촉진된다. 계란 방향을 올바르게 보관하면 5℃ 이하 냉장 환경에서 신선도를 약 30%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4. 산란일 확인 후 최대한 빨리 소비

포장된 계란에는 산란일과 유통기한이 명시돼 있다. 산란일 기준 3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신선도를 확인하려면 간단히 물에 넣어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신선한 계란은 물속에 가라앉고, 오래된 계란은 공기주머니가 커져 물 위에 뜬다. 물에 떠오르는 계란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계란은 작은 관리 습관으로도 신선도가 크게 좌우된다. 5℃ 이하의 냉장 환경을 유지하고, 문 쪽 대신 내부 중간 선반에 보관하며, 산란일을 확인해 빠르게 소비해야 한다. 또한 물로 씻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매일 아침 식탁을 채우는 계란. 올바르게 보관하고, 신선함을 유지해 안전하게 즐겨보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계란 자료 사진. / Vladyslav Horoshevych-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계란 자료 사진. / Vladyslav Horoshevych-shutterstock.com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