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고참 선수들이 2024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다에 입수했다.
11일 류현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동료들과 함께 바다에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포수 최재훈과 이재원, 투수 장시환, 장민재, 이태양, 야수 채은성, 안치홍 등 총 8명이 차가운 바다에 몸을 담갔다.
류현진은 게시물을 통해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다를 다녀왔다"며 "내년에는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 관계자 역시 "오늘 오전 서해에서 선수들이 공약을 이행했다"며 "류현진을 중심으로 포지션별 고참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바다 입수는 지난 3월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공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주장 채은성은 "목표는 4위"라며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고참 선수들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66승 76패 2무, 승률 0.465로 8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2025시즌을 새롭게 지어지는 야구장에서 맞이할 한화는 자유계약 시장에서 내야수 심우준(4년 50억 원)과 투수 엄상백(4년 78억 원)을 연이어 영입하며 내년 시즌 5강 진입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