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미국 연준 금리 인하 시사 및 국내 정국 불안 영향"

국내 금시세(금값)가 11일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금가격이 상승한 건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값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6.1%로 반영됐다.

또한, 미국의 3분기 노동 비용이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지정학적 요인도 금값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시리아 간 군사적 충돌로 인해 전쟁 위기감이 고조됐고, 이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증가시켰다.

유럽에서도 독일 연정 붕괴와 프랑스 정부의 불신임안 통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제 위기감이 커졌고, 이러한 상황 역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무산돼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한 점이 국내 금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