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이창형 기자]=2024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에 지역신문 4개사가 공동기획 취재·보도한 ‘특별자치시도에서 新자치분권 미래를 보다’가 선정됐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사장 손균근. 회장 이기동)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심사위원회는 11일 심사평을 통해 ‘新자치분권 미래…’는 강원도민일보, 제민일보, 충청투데이, 전북도민일보 등 4개 특별자치시도에 있는 지역신문이 협업한 공동기획취재로 자치분권의 방향을 새로이 제시했다고 대상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新자치분권 미래…’가 해외 자치분권 모델을 취재 분석하고 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했다는 점을 특히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 기획에는 4개사 정치부장을 중심으로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기획취재팀이 자치분권 선진국가인 일본, 스위스를 현지 취재해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모델을 국내 특별자치시도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상 공동 수장자는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정치부부장, 제민일보 윤승빈 정치부차장, 충청투데이 이승동 정치부부장, 전북도민일보 김성아 정치부부장 등 이다.
제민일보 김수환 정치부 기자의 ‘영세어민 외면 정부 부당지침 개선’(일반취재부문)과 울산매일신문 신섬미·심현욱 뉴스콘텐츠부기자의 ‘태화강 바지락 추적기’(기획취재부문)는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세어민 외면…’은 영세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소규모 어가 직불금 제도’와 관련해 행정정보·법령정보 취급에 취약한 어민들이 겪은 부당함을 고발해 20여일 만에 잘못된 지침을 바로잡았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1만 명에 가까운 제도 탈락 소규모 어민들이 지난해에도 이 같은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해 보도함으로써 정부 관련 지침을 수정해 피해를 구제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태화강 바지락 추적기’는 한 때 국내 최대 바지락 종패 생산지였던 태화강에서 바지락 복원사업의 실효성을 짚은 작품으로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8회에 걸친 지면 보도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태화강의 역사와 어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 바지락이 2019년부터 사라진 원인을 분석하고 바지락 복원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갖기로 한 2024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시상식은 현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열지 않고 상패와 상금을 개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