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는 11일, 외국인 농업연구생과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K-농업'의 우수성을 전수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교육, 연구 및 관·학 협업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 ▲지역 활성화 기반 마련 및 대학교의 지속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가칭)충남대학교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을 위한 정부 및 공적개발원조 예산 확보에 공동으로 힘쓸 계획이다.
설립이 추진될 교육원은 부여군 일원에 위치하게 되며, △외국인 연수생 대상 농업기술 전수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절 근로자 및 국제결혼 이주 대상자 농업기술 교육 △농장과 교육생 간의 지도·상담을 통한 농업인력 확보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원이 설립되면, 외국인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여 'K-농업'의 세계화는 물론, 최첨단 농업기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청년층의 지역 유입을 통한 생활인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은 한국의 대표적인 농업 지역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기술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부여군이 국제농업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지역 경제와 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충남대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은 “부여군에 설립될 교육원은 우리 농업기술의 세계화와 더불어 청년층의 유입을 통해 지역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남 서남부권의 주요 지역인 부여에 교육지원 시설이 신설되면 대전-충남-세종을 잇는 메가 캠퍼스 구축의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여군은 2023년부터 ‘K-부여 굿뜨래 농업기술 해외 진출 및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 11헥타르 규모의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선진 농법을 전수하여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대규모 기계이앙 벼 재배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