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서울의 봄', '파일럿' 다 제치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영화

2024-12-11 07:54

개봉 당시 관객 7800여 명 동원했던 한국 영화
천만 영화 '서울의 봄' 꺾고 넷플릭스 순위 1위

개봉 당시 관객 7800여 명을 동원했던 한국 영화가 천만 작품 ‘서울의 봄’, ‘파일럿’ 등 올해 내로라하는 흥행작들을 모두 제치고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아네모네'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아네모네'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정체는 개그우먼 정이랑 주연의 블랙코미디 영화 ‘아네모네’(감독 정하용)다. ‘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찾기 위한 로또 주인 ‘용자’(정이랑)의 필사적인 추적기를 그린다.

11일 오전 7시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 1위는 ‘아네모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 ‘서울의 봄’, 3위 ‘파일럿’, 4위 ‘마리아’, 5위 ‘그해 크리스마스에는’, 6위 ‘탈주’, 7위 ‘한국이 싫어서’, 8위 ‘칠드런스 트레인’, 9위 ‘크로스’, 10위 ‘파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개봉한 '아네모네'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활약하는 정이랑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남편에게 구매를 부탁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되지만, 남편은 로또의 행방을 숨긴다. 남편을 믿지 못하는 용자는 로또를 가져간 것으로 의심되는 남편의 주변 인물들을 추적해 나간다.

국내서 제작된 이 영화는 정하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르는 코미디와 드라마, 액션이다.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러닝타임은 75분으로 1시간 15분 동안 상영된다. 정이랑을 비롯해 박성진, 육미라, 박혜진, 이상훈, 김건하, 테리스 브라운, 이유준, 김영빈 등이 출연한다.

유튜브, indiestory Lineup

정이랑은 영화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극을 이끌어가는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활력 강한 용자가 로또에 품었던 희망이 좌절되는 순간, 폭주하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연출은 영화 '귀신'을 만든 정하용 감독이 맡았다. 감독은 '귀신'에 이어 이번 작품 '아네모네'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또 한 번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개봉 당시 누리꾼들 관심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들은 "믿고 보는 정이랑", "울음 연기 미쳤다. 꼭 본다", "와 진짜 웃길 거 같아요. 꼭 봐야지ㅎㅎ", "정이랑 진짜ㅋㅋㅋㅋ SNL 연기도 대박이었는데 영화 찍으시네요. 더 잘 되길!!", "생각보다 너무 웃기고 재밌음", "연기 잘하네ㅋㅋㅋㅋㅋ", "연기 대박이다 정말", "예고편에서 웃긴 냄새가 나. 연출도 좋아 보임"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오전 7시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는 1위 '옥씨부인전', 2위 '트렁크', 3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4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5위 '지금 거신 전화는' 6위 '오늘도 지송합니다', 7위 '블랙 도브', 8위 '결혼해YOU', 9위 'Mr. 플랑크톤', 10위 '조립식 가족' 순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