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덴마크 3부에서는 페로 제도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덴마크 3부 - 페로, 내 사랑
19세기 후반부터 어업이 발달한 페로 제도. 국가 수출품의 95%가 해산물일 만큼 어업이 주요 산업이다.
현지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한 식당으로 향하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오래전부터 생선을 건조한 오랜 전통이 있는 곳. 바위 위에 생선을 널어 말리기부터 시작해 실내에서 생선을 건조하기까지 페로 어업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고 근사한 관자와 대구 요리도 즐겨본다.
페로 제도엔 13개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일명, 버터컵 루트(Buttercup Routes)다. 뻥 뚫린 도로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청록빛 바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티요르누빅(Tjornuvik) 마을에 닿는다. 이곳은 페로 제도를 아이슬란드로 훔쳐 가려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의 거인과 마녀 바위(Risin & Kellingin)를 볼 수 있는 명소. 그런데 마을이 사람 한 명을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하다. 겨우 어렵게 카페를 찾았는데 운영 기간은 9월까지로 올해 영업이 끝난 상태. 잔뜩 아쉬워하자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한스 할아버지. 내어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얼어붙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는다.
그사이 외출했던 아내 린다 할머니가 돌아오고 마을 구경을 시켜준다며 나서는데. 한 건물로 들어가자 통째로 거꾸로 매달려 건조 중인 양이 무려 30마리! 한 편엔 양 머리와 내장지방도 있는데 생경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진다. 양은 페로 제도 사람들의 전통 주식으로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데. 페로인들의 독특한 식문화를 엿본다.
동화 속의 집이 현실에 그대로 있다면 어떨까?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나르(Leynar)에 있는 올레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평범한 페로 제도의 전통 집 한 편, 길 아래로 드러나 있는 노란색 둥근 대문의 집! 마치 요정이 살 것도 같은 분위기가 어디서 본 듯한데. 바로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호빗의 집. 8년 전 올레 씨가 호빗 집을 지은 사연을 들어본다.
올레 씨의 본업은 목재 전등 갓 제작자. 갤러리 안에는 그의 작품들이 가득한데. 빛이 통과할 정도로 나무를 얇게 깎아 만든 전등 갓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 작품이다. 집 안의 주방 가구들도 그가 목재로 다 만들었다고. 알고 보니 아내는 페로 제도에서 최초로 시집을 낸 여성 작가에 딸은 24권의 동화책을 쓴 유명 동화 작가. 심지어 아들은 영화감독이라고. 가족 모두가 창작가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페로 제도의 대자연! 올레 씨가 자신만의 특제 비법으로 만든 양 심장 요리를 맛보며 그 스토리를 들어본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