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테슬라의 2018년 주가 패턴을 반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인 시장 분석가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는 리플이 단기적으로 50% 하락한 뒤 최대 3500%에 달하는 폭발적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가 과거 대규모 조정을 겪은 후 급등했던 사례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10일(현지 시각) 이그래그의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테슬라가 2018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인터뷰 이후 25.16달러에서 11.8달러까지 약 6개월간 50% 이상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년 반 만에 414.5달러로 3412% 상승했던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리플도 이와 유사한 패턴을 따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리플도 최근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의 인터뷰 후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은 최근 2.61달러에서 1.96달러로 약 25% 급락했다. 10일(한국 시각) 오후 8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2.21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인터뷰 이전 가격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그래그는 리플 가격이 추가 하락해 1.3달러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약 50% 하락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락이 리플의 대규모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이 1.3달러에서 반등한다면 테슬라의 사례처럼 3412% 상승해 최대 45.6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그래그는 리플의 강력한 반등 시점을 2027년 11월로 예상하며 "테슬라가 가능했다면 리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