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차유람이 최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10일 차유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차유람 TV'에는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특정 게시물에는 "내란동조자 남편 관리 안 하냐", "내란 옹호자 남편을 둔 차유람 유튜브 맞죠?", "댓글 조만간 닫겠네. 끼리끼리라고 생각함", "남편이 내란 동조자면 당신도 똑같지?" 등 비아냥과 수위 높은 악플로 도배됐다.
이 사태는 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의 발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합법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적으로는 좋지 않겠지만, 남자로서 자기 여자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윤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건희 여사를 싫어하지만 비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김 여사 탓이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곧바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고, 비상계엄은 4일 새벽 해제됐다. 이 작가의 발언은 이러한 정부 조치를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남편의 발언 때문에 왜 아내가 피해를 봐야 하냐"는 의견과 "공인의 발언이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차유람은 악플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