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부결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걸 그룹 출신 가수 이채연은 지난 7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서 본인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채연은 팬들과 소통하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반문한 뒤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의 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촛불행동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다.
배우들도 응원에 동참했다. 배우 이동욱은 지난 7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 독일 밴드 스콜피언스의 노래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가사 일부를 공유했다.
1991년 발매된 이 곡은 냉전 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욱은 팬들을 향해 “힘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 봄은 반드시 온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보영도 팬 소통 플랫폼에서 “오늘따라 더 추운 것 같다.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같은 날 진행된 영화 ‘대가족’ 무대인사 도중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은데 무대인사를 하러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