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알려지게 됐다.
10일 일요시사는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민전 최고위원이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촬영해 단독으로 공개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유튜버 박광배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구독자 약 2만 명을 보유한 보수 성향의 유튜버인 박 씨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박 씨는 김 최고위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동훈 대표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언급했다.
박 씨는 "의원님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한동훈,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넣으려고 하니 1층에서부터 보안팀장 및 경찰들이 민원을 지금 안 받는다며 막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징계요청서를)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회의 중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제대로 알리지 못해서 계엄이라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논란 등을 지적하며 같은 당 한동훈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