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의 사망 후 집에 홀로 남겨진 노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10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한 노견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노견은 보호자가 사망하며 자연스레 유기견 보호소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남자 친구 지인분이 폐기물 업체 일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 작업한 현장(일반 가정집)에 강아지가 있었다고 한다. 유가족 유품 정리 작업 의뢰해 주신 가족분들께 강아지에 대해 말씀드리니 보호자셨던 어르신이 치매를 앓으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키우시던 강아지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 거처에 대해 말씀드리니 가족분들은 타지역에 살고 계셔서 올 수도 없고 아이도 있어 키울 여건이 안 된다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하셨단다. 구조해 주신 지인분은 강아지를 키워본 적도 없고 키울 수 없다며 여기저기 연락 돌리고 계시는데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오늘이라도 보호소에 보내겠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입양은 노견이다 보니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일이 있을 거다. 돈이 더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를 진심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노견은 수컷이며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았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노견으로 추정된다.
얌전한 성격이라 잘 짖지 않지만 가끔 짖는 소리로 미루어 짐작건대 성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아픈 곳은 없어 보이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빨이 많이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ookiemayo_s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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