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생물다양성 가치 제고 및 정원 소재 국산화를 위해 도시 내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자생식물 6종을 소개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자생식물 중 반려식물 및 테라리움 소재로는 ▲검정개관중(Polystichum tsus-simense (Hook.) J.Sm.) ▲뱀톱(Huperzia serrata (Thunb.) Trevis.) ▲붉은사철란(Goodyera biflora (Lindl.) Hook.f.) ▲손고비(Leptochilus ellipticus (Thunb.) Noot.)이 포함되었다. 이들 식물은 실내 공기 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관리가 용이해 반려식물로서의 인기가 높다.
또한, ▲두메부추(Allium senescens L.) ▲봉래꼬리풀(Pseudolysimachion kiusianum (Furumi) Holub subsp. kiusianum var. diamantiacum (Nakai) T.Yamaz.)는 가뭄과 제설재 피해에 강한 특성을 지녀 실외용 식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들 식물은 도시 환경에서의 생태적 안정성을 높이고, 자연 친화적인 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세종수목원 정원도시숲본부 김정민 실장은 “이번에 소개된 자생식물 6종은 지난 10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자생식물 쇼케이스’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장성과 활용성을 검증받아 반려식물 키트 제품으로 상용화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생물다양성 가치 증진을 위해 생산농가 및 유통·판매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환경 적응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내 녹지 공간의 질적 향상과 함께 생태적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원 조성을 위해 자생식물이 가지는 장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국산 정원소재 개발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생물다양성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연구와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생식물 소개는 대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자생식물의 연구와 보급을 통해 도시 생태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