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가 폐기물 상습 무단 투기지역인 일부 농촌동에 대한 환경 정비에 나섰다.
덕진구는 최근 일부 농촌동에 폐기물 무단투기가 지속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의 민원이 꾸준히 야기됨에 따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농촌동 상습 폐기물 무단 투기지역 3곳에 대한 긴급 수거 및 폐기물 불법 투기 발본색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28일 덕진구 신성길 21(조촌동) 앞 도로 무단투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 5톤 집게차량 1대와 11톤 암롤박스차량 1대, 3.5톤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2대를 동원해 약 26톤의 무단투기 폐기물을 수거했다.
해당 지역은 전주 도심과 주요 외곽도로가 연결되는 곳으로, 교통량이 많아 폐기물 무단투기가 만연해 폐기물 처리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보안등 조도가 약한 틈을 타고 주변 공장과 지역 주민, 도로 이용자들이 불법 건축폐기물을 포함한 각종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하고 있으며, 이에 구는 올해 총 18건의 무단투기를 적발해 1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는 또 전주시 농민회와 해당동 자율방범대, 통장 등 지역 주민들과 청소 취약지역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공동 책임 의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폐기물 상습 무단투기 장소 취약시간대 상시 순찰과 신고체계 구축 △농수로와 도로변 갓길에 대한 수시 청결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해당 동주민센터와 함께 △폐기물 무단투기 단속반 수시 잠복근무 강화 △블랙박스 부착 감시 차량 야간 및 주말 상시 배치 △폐기물 무단투기 금지 대형 홍보 현수막 설치 △도심 내 불필요한 CCTV 이전 재배치 △보안등 추가설치 등을 통해 무단투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영농 및 생활 쓰레기 배출요령 홍보 강화 등 무단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병삼 덕진구청장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더 이상 농촌동에 무단투기된 폐기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덕진구는 지역 주민과 함께 적극적인 감시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도 무단투기 방지 및 쓰레기 적정 배출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