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김이나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이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이나의 SNS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탄핵에 찬성하는지 물어보는 댓글을 남겼다.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좌장면’, ‘훠궈’ 등 일베에서 쓰는 은어들을 사용했던 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및 탄핵소추안 발의 등 시국과 맞물려 해당 댓글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이나는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작사가가 단어의 의미도 모른 채 부적절한 단어를 썼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작사를 하는 사람이 '모르고 썼다'는 핑계를 대는 게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이나가 친 채팅 보고 그런 단어가 존재하는지 알게 됐다. 대단하시다”며 댓글을 달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김이나가 작사한 곡들을 불매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태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좀처럼 진화되지 않는 논란에 김이나가 이번 사태에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이나는 2003년부터 작사가로 활동하며 아이유 ‘너랑나’, ‘분홍신’, 임영웅, 아이브 ‘아이엠(IAM)’ 등 다양한 히트곡을 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