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배후 신도시 ‘군위하늘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2024-12-09 15:21

TK신공항·공항경제권 활성화의 핵심 신공항도시 기본계획 수립
1070만㎡, 인구 14만 명 대구의 새로운 국제관문도시 조성

신공항도시 전체조감도. / 대구시 제공
신공항도시 전체조감도.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9일 TK신공항 배후 신도시 ‘군위하늘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TK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항 및 주변지역의 다양한 기능이 연계된 공항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내년부터 군위하늘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군위하늘도시’는 2030년 TK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주거,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기능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서 신공항 인근에 위치한다.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인구 14만 명 규모로 제1·2첨단산단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25만 군위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325만 평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신공항 활성화 및 장래 수요를 감안해 총 2단계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별로 개발될 예정이다.

1단계는 490만㎡ 약 2만 세대 규모이며,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2030년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약 5천 세대)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해 공항 종사자와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2034년까지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 우수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신공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2단계 580만㎡는 향후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04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을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Central Hub of Air City’를 비전으로 설정한 군위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환경,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 탄소중립 선도도시라는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개발돼 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거대 공항경제권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특화 계획으로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White Zone) 조성이 포함됐다.

군위하늘도시는 또 대구경북신공항, 군위읍 시가지, 의성신도시, 군위첨단산업단지 등 주요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육시설이 인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하천인 위천이 도시 중심에 위치하는 등 쾌적한 주변 환경을 갖춘 도시라는 장점을 갖췄다. 도시를 사이에 두고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내년부터 1단계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 사업비는 약 1.4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고, 사업성지수(PI)가 1 이상으로 나타나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군위하늘도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생산유발효과 약 1조 74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1만2700명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공항은 그 위상에 걸맞은 배후 신도시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TK신공항을 품은 군위하늘도시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