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등을 말리면 수분이 제거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소 밀도도 높아져 건강에도 좋다. 말리면 건강에 더 좋은 음식 4가지를 살펴보자.
1. 고구마
고구마는 말리면 식이섬유 함량이 증가한다. 고구마는 당뇨 관리, 콜레스테롤 감소,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에어프라이나 찜기 등을 이용해 살짝 익힌 후 말랭이로 말려 먹어도 좋다.
고구마는 말리는 과정에서 베타-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탄수화물을 맥아당으로 분해한다. 이는 단맛을 높이고 소화 건강을 촉진한다.
2. 가지
가지도 말리면 칼륨과 식이섬유 함량이 증가한다. 가지의 칼륨은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도와 소화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가지의 식이섬유는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을 주고 음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3.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채소는 아니지만,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 생성이 촉진돼 유익하다. 표고버섯의 에르고스테롤이나 콜레스테롤은 UV-B 광선과 만나면 비타민 D를 생성된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따르면, 신선한 표고버섯의 비타민 D 함량은 12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303μg/kg으로 증가한다. 비타민 D는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 D 결핍은 어린이에게 구루병, 성인에게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4. 무청
무의 잎과 줄기 부분인 무청은 대표적인 건조식품 중 하나로, 말리는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무청을 잘게 다듬어 말리면 '시래기'라 하고, 외부의 질 낮은 부분을 분리하면 '우거지'라 한다.
무청은 뿌리 부분보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시래기의 경우 35% 이상이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클로로필을 함유해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