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금주를 선언했다.
지난 7일 이현이는 인스타그램에 요리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직접 만든 순살 치킨, 콜리플라워 튀김을 먹으며 "당분간 금주"라고 말했다.
술을 좋아하는 이현이가 금주를 결심한 건 건강 악화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입술엔 포진이 생기고 몸 곳곳에 염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원래 밀가루와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했는데 이젠 건강 식단을 실천해보겠다"고 했다.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게 상식이다. 술은 간 기능을 떨어트리고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지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위장에도 무리가 간다. 하루에 한두 잔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씩 매일 마시면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술 끊으면 좋은 점
전문가들은 “금주를 하면 혈압,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고 심부전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간을 치유할 수 있다
간은 독소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술은 세포에 독소가 된다. 이 때문에 과도한 음주(남성은 일주일에 적어도 15잔, 여성은 8잔 이상)는 장기를 손상시키고 지방간, 간경화와 다른 간 질환을 유발한다. 좋은 소식은 간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술을 끊으면 간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살이 빠진다
일반 맥주 한 잔의 열량은 약 150칼로리이고, 와인 한 잔은 약 120칼로리다. 또한 술은 식욕을 증가시키는데 튀김 등 안주를 많이 먹게 만든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뇌에서 알파파 패턴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파파는 뇌 피질의 후두부에서 나오는 전류로 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이런 알파파가 나오면 수면이 방해를 받는다.
27가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술은 빨리 잠들게 하고 처음에는 깊은 수면에 들어가게 하지만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수면의 질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잠이 들면 계속 뒤척이게 되지만 술을 끊고 수면을 취하면 다음날 더 상쾌하고 생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과 정신적 활동력도 향상된다”고 말한다.
◇암 위험이 낮아진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술은 구강암과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이런 암들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이 개선된다
약간의 술은 성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술은 역효과가 생긴다. 특히 과음을 하거나 알코올 중독에 빠지면 성생활을 망친다. 남성들은 발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여성들은 성욕이 떨어지고 질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혈압이 낮아진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혈압이 너무 높을 때 술을 끊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혈압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정상 혈압은 120/80 이하이다.
◇두뇌가 맑아진다
술에 의존하면 생각이나 기억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거듭해서 과음을 하면 거리와 양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하거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킬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술을 끊으면 뇌는 이러한 능력들 중 일부를 회복할 수 있다.
◇안색이 좋아진다
술을 끊은 뒤 며칠 안에 피부가 더 촉촉해져 보이거나 그런 느낌이 들 것이다. 술은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든다. 알코올 성분은 수분을 재흡수 하는 작용을 하는 신체의 항 이뇨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뺨이나 코 주위의 불그스레한 색이 사라지고 비듬이나 습진, 딸기코 같은 증상도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