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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정국 수습하겠다” (담화문 전문)

2024-12-08 11:00

“윤 대통령, 퇴진 전이라도 외교 포함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

한총리-한동훈 공동담화 생중계 일부 / YTN 뉴스
한총리-한동훈 공동담화 생중계 일부 / YTN 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다. 윤 대통령도 당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 등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행위였다"며 "그러나 국회는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며 비상계엄을 합헌적인 방식으로 저지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건재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인 불안과 국가적인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민생 경제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미 어려운 민생 경제는 이번 사태로 더욱 어려워졌으며, 미국과 프랑스 등 우방국들도 대한민국의 치안과 안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임기와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했다고 전하며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진행 중인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는 성역 없이 엄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과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국가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로서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수 부진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크고,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정세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의 우방들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 불안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해 금융과 외환 시장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라며 "우리는 그동안 많은 고난을 겪었고, 그때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를 위해 걱정하며 슬기를 발휘해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국민 특유의 슬기를 보여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야당에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예산안과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우리는 비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 대국민 담화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국민의 희생으로 일궈낸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입니다. 지만 지난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 등의 사태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고, 결국 5시간 만에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은 합헌적인 방식으로 저지 었습니다. 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건재함이 증명되었습니다. 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인 불안과 국가적인 피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합니다.

국민들께서 정부에 느낀 실망감과 불신은 대단히 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평가와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내겠습니다. 이미 어려운 민생경제는 이번 사태로 인해서 더욱 어려워졌고, 미국과 프랑스 등 우방국을 포함한 해외 각국도 대한민국의 치안과 안보 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질서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여 국민과 국제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당 내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므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과정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하여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입니다.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의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없이 그리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 총리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하여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정세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 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금융ㆍ외환시장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가 겪지 않은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나라 전체의 앞날을 내다보고 걱정하는 슬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이 이번에도 우리 국민 특유의 슬기를 보여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야당에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 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되어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 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리더십 아래 여야 협의를 통한 국회 운영 등으로 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합니다.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비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인내와 중용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