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 및 뉴스특보가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방송된 MBC 뉴스특보는 전국 가구 기준 10.5%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10.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면서 MBC의 뉴스특보 및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KBS 뉴스특보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는 오후 4시부터 7시 40분까지 방영한 SBS 뉴스특보가 3.2%를, 이후 10시까지 방영한 '8시 뉴스'가 3.2%의 같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JTBC가 해당 시간대 뉴스특보로 3.176%를, '뉴스룸'으로 3.574%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TV조선 뉴스특보는 1.868%, '뉴스7'은 2.511%로 각각 집계됐다. MBN은 뉴스특보가 1.192%를, '뉴스센터'가 1.388%를 각각 기록했다. 채널A는 뉴스특보가 1.056%를, '뉴스A`가 1.269%를 각각 보였다.
한편, 지난 3일 밤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 후 약 2시간 반 뒤인 4일 새벽 1시 2분, 국회에서 여야 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랐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 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부결됐다. 방송사들은 기존 방송 체제를 벗어나 뉴스 특보 중심의 비상 체제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