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좌석 판매율 22.6%를 기록하며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이는 ‘모아나2’(12.8%)와 ‘위키드’(12.1%)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좌석 판매율은 배급사가 할당한 스크린에서 실제로 판매된 좌석의 비율을 나타내며, 관객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소방관’은 983개의 스크린과 3335회의 상영 횟수로 개봉 첫날 약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경쟁작인 ‘모아나2’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개봉 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소방관’은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6일 하루 동안 11만 202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8만 6887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아나2’는 6일 기준 8만 33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67만 8151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주인공 모아나가 부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다룬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는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 135만 473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4위는 송강호 주연의 스포츠 영화 ‘1승’으로,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2만 95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여자 배구단이 첫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5위는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로, 실종된 약혼녀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긴박한 전개를 담았다. 이 작품은 누적 관객 수 84만 1504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려 고군분투했던 소방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향한 치열한 현장 상황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또 영화의 티켓 수익 일부가 국립소방병원 설립 기금으로 기부돼 의미를 더했다.
영화는 개봉 직후부터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개봉 당일 92%에서 3일째인 현재 94%로 상승하며 관객 만족도를 증명했다. ‘소방관’은 재난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소방관들이 겪은 고통과 희생, 그리고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실화여서 더 슬픈 것 같아요", “숭고한 희생이란 이런 분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남기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눈물이 났다. 마지막에 박효신의 노래까지 듣고 나니 여운이 깊었다”, “너무 울어서 진이 다 빠졌다. 정말 감사한 영화다. 꼭 봐야 한다”는 소감과 함께, 실화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동과 몰입감을 느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관객들은 전개 속도가 빨라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졌으며, 여운이 길게 남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든 소방관 분들께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스오피스 좌석 판매율 순위(2024년 12월 6일)
1위. 소방관 - 22.6%
2위. 모아나2 - 12.8%
3위. 위키드 - 12.1%
4위. 1승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