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 상황이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설이 확산하자 국회가 계엄군 진입을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회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착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잔디광장에 대형 버스 등 차량 여러 대를 배치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날 오후 헬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국회 잔디광장과 국회 운동장에 대형버스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직접 현장으로 나가 상황을 점검했다.
우 의장은 "국회가 침탈돼서는 안 된다. 잘 방어할 수 있도록 조치를 구석구석 잘하길 바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헬기가 내리지 못하도록 앞뒤 운동장과 잔디밭에 차량을 배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상공에 헬기가 뜨는 것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고 헬기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내려오는 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냐.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들의 헌신이 크기 때문에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잘 지켜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을 잘 대비해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착륙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했다.
다음은 6일 차량이 배치된 국회 잔디광장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