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모녀가 차 안에서 나란히 숨졌다.
6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구미시 고아읍의 한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에 세워진 차에서 A(47·여) 씨와 그의 딸 B(6)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도 함께 있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으로부터 "며칠째 등원하지 않고 보호자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가 상승,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극단 선택이었다. 극단 선택 사망자 비중을 보면 10대부터 각각 46.1%, 52.7%, 40.2%에 이른다.
작년엔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