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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분노한 홍준표, '국민의힘 해체' 전격 주장 (+이유)

2024-12-06 12:04

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이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용병"이라고 칭하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년 전 박근혜 탄핵 때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은 불가하다, 질서 있는 하야의 길로 가라'라고 그렇게 설득해도 유승민을 비롯한 야당 담합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해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보수진영은 탄핵 대선 때 궤멸 지경에서 겨우 연명하기는 하였으나 그 후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하고 적폐세력으로 몰려 소수당으로 전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우여곡절 끝에 근소한 차이로 정권을 탈환했으나 당은 또다시 용병 한 사람(한동훈 대표)을 영입해 이번에는 용병끼리(윤 대통령, 한 대표) 헤게모니 다툼으로 또다시 8년 전 탄핵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두 달 전부터 박근혜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도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당과 나라는 또다시 나락으로 가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 한국 보수세력이 그렇게 무능하고 나약한 집단이었던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철부지 용병이 날뛰는 그 당(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당을 해체해라. 그런 인식 수준으로 너희들은 한국 보수정당을 운영할 자격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의 국민의힘 해체 주장이 담긴 글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토요일인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처리돼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은 홍준표 시장이 올린 글 전문이다.

8년 전 박근혜 탄핵 때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우리당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은 불가하다 질서있는 하야의 길로 가라고 그렇게 설득해도 유승민을 비롯한 야당 담합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하여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다.

한국의 보수진영은 탄핵대선 때 궤멸지경에서 겨우 연명 하기는 하였으나 그후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하고 적폐세력으로 몰려 소수당으로 전락하였다.

그때 적폐청산의 선봉에 섰던 지금의 용병을 지난 대선을 앞두고 영입하여 경선을 치를 때 나는 그것을 지적하며 당원과 국민들을 설득하였으나 국민 여론에서는 10% 이상 이겼지만 당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근소한 차이로 정권을 탈환했으나 당은 또다시 용병 한 사람을 영입하여 이번에는 용병끼리 헤게모니 다툼으로 또다시 8년 전 탄핵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부터 박근혜 탄핵전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도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당과 나라는 또다시 나락으로 가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 한국 보수세력이 그렇게 무능하고 나약한 집단이었던가?

철부지 용병이 날 뛰는 그 당은 미래가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당을 해체해라. 그런 인식 수준으로 니들은 한국 보수정당을 운영할 자격 없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