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하자 6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2차 계엄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합참은 현재 상황 관련 군의 대비 태세에 대해 "강화된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육군 관계자도 군인권센터의 2차 계엄 가능성 주장에 대해 "육군 차원에서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포함해 장병 출타 및 휴가 통제 지침을 내린 것이 없다"라며 "각급 부대가 경계 강화나 대비 태세 차원에서 조치한 것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도 군인권센터의 2차 계엄 가능성 주장에 대해 "국방부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어떤 조처가 내려간 것은 없다"라며 "2차 계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도 추가 계엄은 없을 것이며 지시가 내려와도 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복수의 육군 부대가 일요일인 오는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고 이는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오는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지난 4일 받았다"라며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관련 제보가 당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 경내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을 통해서 민의를 꺾으려고 시도한다면 금방 진압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