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일 때 생수 vs 수돗물…국민 66%는 이렇게 대답했다

2024-12-05 22:02

라면 조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은?

라면을 끓일 때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 중 어떤 물을 더 많이 사용할까.

라면 자료사진. / TY Lim-shutterstock.com
라면 자료사진. / TY Lim-shutterstock.com

환경부가 5일 발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라면이나 음식을 끓일 때 수돗물을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7만246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다.

가정에서 마시는 물 종류를 물었을 때(중복응답 허용), 37.9%가 수돗물을 그대로 또는 끓여 마신다고 답했다. 정수기 물을 선택한 가구는 53.6%, 먹는 샘물을 구입해 마신다는 응답은 34.3%였다. 수돗물 음용률은 2021년 36.0%에서 1.9%포인트 상승했지만, 정수기 물과 샘물 사용 비율 역시 각각 4.2%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조리 과정에서는 수돗물을 끓이거나 그대로 사용하는 가구가 66.0%로 가장 많았다.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비율은 40.8%, 먹는 샘물을 선택한 비율은 13.0%였다. 중복응답이 가능해 모든 선택지 응답률은 상승할 수 있다. 차나 커피를 끓이는 데도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47.5%로 정수기 물(48.9%)에 근소하게 뒤졌고, 샘물은 19.4%에 그쳤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낡은 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불순물'(34.3%), '염소 냄새'(27.7%),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1.5%) 순이었다. 그러나 수돗물의 편리성을 묻는 질문에는 80.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수돗물 만족도 조사에서는 58.2%가 만족(약간 만족 51.4%, 매우 만족 6.8%)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36.6%, '불만족'은 5.2%에 불과했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상수원 수질 관리(27.7%)와 낡은 수도관 교체·세척(22.8%)이 주로 꼽혔다.

수도요금과 관련해 수돗물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이 72.9% 수준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16.6%에 그쳤다. 지역별 수도요금과 생산원가 차이를 안다는 비율은 24.3%, 모른다는 비율은 75.7%였다.

이번 실태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6일부터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면 자료사진. / trainman111-shutterstock.com
라면 자료사진. / trainman111-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