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고 송재림을 애도하는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정유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로 OTT부문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정유미는 감회 어린 소감을 전하며 함께 연기했던 송재림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유미는 "오늘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자리"라며 "저희 '우씨왕후'를 함께 만들어주신 스태프와 연기자들을 대신해서 제가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긴 시간 고생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의 협업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정유미는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송재림을 언급하며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 속에 있기를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고인의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은 1985년생으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우리 갑순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서도 활약하며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송재림은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 출연하며 정유미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유작이 될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