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체육시설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3분께 40대 노동자 A 씨가 사다리를 이용해 전등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약 4.8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작업 도중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발생 직후 해당 공사 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사고는 전날 경북 포항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벽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곳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작업 전 로프나 사다리 등의 장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고위험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락사고가 빈번한 공사장에서는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작업자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