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연구원(원장 최치국)은 5일 「GJI 인포그래픽」 ‘광주광역시 도서관·독서 현황’을 발간해, 광주시민의 독서량, 독서 선호 및 빈도, 도서관 현황 등을 살폈다.
2023년 광주광역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인구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6.4권, 독서인구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2.4권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년 전과 비교할 때 독서인구 1인당 독서권수는 2013년 17.1권에서 2023년 12.4권으로 4.7권 감소하였다.
1인당 연간 독서권수는 전국 평균보다 0.8권 낮으며, 독서인구 1인당 독서권수는 전국 평균보다 2.4권 낮게 나타났다. 매체별 독서량은 종이책 8.7권, 전자책 3.3권, 오디오북 0.4권으로 종이책 응답이 높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독서선호도는 45.0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3.4점 높았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독서장소는 집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평균(16.9%) 대비 밖에서 출퇴근, 출장, 통학 목적의 이동 공간을 독서선호 장소로 선택한 응답(3.3%)은 낮았다.
종이책 구입처로 인터넷서점을 응답한 비율이 32.5%로 전국 평균인 25.2%보다 다소 높으며, 무료나 대여 등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21.0%로 전국 평균인 15.8%보다 높았다.
광주시민의 도서관 이용 응답은 25.4%, 광주 독서자의 도서관 이용 응답은 44.7%로 전국평균보다 각각 11.1%, 11.4% 높았다. 한편 독서 활동 참여 경험은 12.6%로 전국 평균인 4.7%보다 높았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도서관은 731개로 공공도서관 30개, 작은도서관 362개, 대학도서관 18개, 학교도서관 309개, 장애인도서관 1개, 전문도서관 10개, 교정시설도서관 1개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 시 공공도서관은 7개 증가하였고, 작은도서관은 32개 감소하였다. 자치구별로 북구가 공공도서관 7개, 작은도서관 142개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가 공공도서관 5개, 작은도서관 34개로 가장 적었다.
김광욱 선임연구위원은 “도서관 인프라와 도서관 이용 경험이 전국 평균 대비 10%p 높은 점은 광주의 강점이자 책 읽는 도시 광주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한 뒤, “1인당 연간 독서권수 감소는 광주만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으로 독서 활동의 패턴이 변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이에 대응하는 도서관 및 독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