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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에 각국 한국 여행 경고…뉴질랜드도 '이런 조치' 내렸다

2024-12-05 09:31

세계 각국 한국 여행 주의보 내려

뉴질랜드 외교부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행 권고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공항 관련 사진 / Shutterstock AI Generator-shutterstock.com
공항 관련 사진 / Shutterstock AI Generator-shutterstock.com

뉴질랜드 외교부는 4일(현지 시간) 자국 여행 안전 홈페이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기존 1단계인 ‘일반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시행’에서 2단계인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올렸다. 뉴질랜드의 여행 권고는 총 4단계로 구성되며, 3단계는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 4단계는 ‘여행 금지’를 의미한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한국 상황에 대해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3일 계엄령이 잠시 선포됐고 4일 해제됐다. 한국에 있는 뉴질랜드 국민은 모든 시위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드. / 에어 뉴질랜드사진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드. / 에어 뉴질랜드사진

또 “언론을 통해 현지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인의 한국 내 정치 활동 참여가 금지돼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호주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일반적인 안전 예방 조치’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외교부는 “국내 정치 상황 변화로 인해 한국 상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시위 지역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여의도 등 주요 지역에서 인파가 늘어나고 시위가 활발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이나 필수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엄령 사태로 인해 국제적으로 한국의 안전과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2시 홈페이지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현재 폭력 사태 없이 정치적 상황이 계속 전개되고 있다"며 "군중이 모이는 국회에 접근하지 말고 모든 정치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계엄 해제 뒤인 이날 오전 7시엔 "밤사이 발령한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며 "교민들에게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을 권유한다"고 공지했다.

미국 국무부는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의 1단계로 유지해둔 상태다 .

단 국무부는 한국 여행 권고 페이지에 주한 미 대사관의 경보(Alert) 메시지 링크를 표시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