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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합니다” 생방송 중 비상계엄 선포 전한 광주 출신 아이돌

2024-12-05 09:42

광주 출신 아이돌, 생방송 도중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소식 전해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아이엠(본명 임창균)이 생방송 중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달해 화제다.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 / KBS 쿨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 / KBS 쿨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지난 3일 밤 KBS 쿨FM '몬스타엑스 아이엠의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하던 아이엠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청취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속보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라고 방송을 통해 알렸다. 아이엠은 비상계엄 속보를 전한 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라디오 생방송 도중 비상계엄령 속보를 전한 몬스타엑스 아이엠 / KBS 쿨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라디오 생방송 도중 비상계엄령 속보를 전한 몬스타엑스 아이엠 / KBS 쿨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연예계 엄친아로도 유명한 아이엠은 대표적인 광주 출신 아이돌이다. 특히 그는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당시 미국 시카고트리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자신의 고향 광주를 소개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아이돌 가수가 계엄령 속보를 전하는 특별한 상황에 청취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살다 살다 아이돌이 계엄 속보 전하는 걸 보네", "멤버 형아들 중 셋이나 아직 군인이라 더 걱정됐을 듯", "내 최애가 계엄령 속보까지 하다니... 이것까지 하길 원하진 않았는데", "창균이 치면 계엄령 관련 검색어로 뜨는 거 실화냐", "속보 전하고 몇 분을 고장 나서 멍하고 있더라. 너무 짠했다", "형들 걱정, 몬베베 걱정, 가족들도 걱정됐겠지. 얼마나 심란했겠어. 심지어 광주 출신이니까 아무래도 더 불안했을 테고", "창균이 많이 놀랐겠다. 고생했어ㅠ", "광주 출신이 저 속보를 전하는 것도 참...무슨 우연인지...많이 놀랐겠다", "아이엠은 특히 광주 출신이라... 멤버들도 절반 이상 군대에 가 있고... 그래도 침착하게 전달 잘한 듯", "내 최애가 이런 걸로 뉴스 나오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다. 얼마나 놀랐을까", "아이돌이 계엄령 속보 전달...국가 망신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계엄 선포로 현역 군인들의 전역일이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군 복무 중인 몬스타엑스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6인조 그룹 몬스타엑스는 기현, 형원, 주헌 등 절반에 해당하는 3명의 멤버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지난해 입대한 몬스타엑스 주헌과 그를 배웅하기 위해 모인 멤버들 / 몬스타엑스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해 입대한 몬스타엑스 주헌과 그를 배웅하기 위해 모인 멤버들 / 몬스타엑스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6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약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4일 오전 4시 30분쯤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 사태는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