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이 대회는 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르 피케가 주최하는 7대7 풋살 형식의 국가대항전이다.
킹스리그 측은 3일 SNS를 통해 "한국이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에 참가한다. 환영합니다 한국!"이라며 한국의 대회 참가 소식을 알렸다. 한국 대표팀 멤버로는 박지성, 이강인과 함께 축구 유튜버 슛포러브,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가 합류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독일의 마리오 괴체,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아르헨티나의 아구에로 등 16개국 대표팀의 축구 스타들이 참가해 맞대결에 나선다.
대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그1 겨울 휴식기와 맞물려 이강인의 참가가 가능해졌다.
킹스리그는 일반적인 축구와는 다른 독특한 규칙을 적용한다. 전후반 각 20분씩 진행되며, 무제한 교체가 가능하고 오프사이드 규칙도 없다. 이미 카시야스, 호나우지뉴 등 슈퍼스타들이 출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생중계 당시 최고 시청자 2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인은 킹스리그 유튜브에 출연해 "킹스리그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이건 한국에서도 대단한 일이 틀림없다. 나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스페인과의 대결을 희망하며 "10살 때부터 발렌시아에서 자랐고, 어렸을 때 친구들도 거기 있다. 스페인과 만나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인연으로 박지성을 영입한 피케는 "슛포러브나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중 한 명인 감스트도 나온다"며 한국팀 라인업을 소개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과, PSG에서 맹활약 중인 차세대 스타 이강인의 첫 합동 경기라는 점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